이화여대 휴스턴 동창회, 병오년 설날 앞두고 어르신 120명 초청 ‘사랑의 경로잔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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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동창회 휴스턴지회(회장 백은경)는 설날을 앞둔 13일 오전 11시 휴스턴 노인회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2026년 설날 대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28년째 이어져 온 전통적인 ‘사랑의 나눔’ 행사로, 동창회원들이 직접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도시락과 전통 음식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며 고국 부모님을 떠올리는 따뜻한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장에는 앞치마를 두른 20여 명의 이화여대 동창회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이들은 영양 균형을 고려한 120인분의 도시락은 물론 약식, 다양한 과일 등을 정갈하게 포장해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직접 전달했다. 회원들의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어 있어, 참석한 어르신들은 “집에서 차려준 밥상처럼 정겹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유신영 동창회 총무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정혁철 휴스턴 노인회 부회장의 인사말로 본격적인 분위기를 띠었다. 정 부회장은 “매년 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따뜻한 음식과 진심 어린 정성을 나눠주시는 이화여대 동창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런 나눔이 우리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28년째 변함없이 이어지는 이 행사가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은경 휴스턴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국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으로 어르신들께 작은 사랑을 전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행사는 단순한 식사 대접이 아니라, 멀리 떨어진 고향 부모님을 대신해 드리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이 전통을 꾸준히 이어가 어르신들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특히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이 이 행사를 가능하게 했다”며 동창회원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김정래 회원의 한국 전통무용 공연이었다. 김 회원은 우아한 동작과 화려한 한복 차림으로 전통무용을 선보였고, 어르신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행사장을 웃음과 박수로 가득 채웠다. 공연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한껏 북돋우며 설날을 앞둔 설렘을 더해줬다.
마지막으로 강필모 구세군 다민족교회 사관의 식사 기도가 이어졌다. 기도 후 어르신들은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를 꽃피웠다. “올해는 병오년 적토마의 해인 만큼 건강하고 힘차게 지내자”는 새해 인사가 오가며, 행사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휴스턴 이화여대 동창회는 1989년 발족 이후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1998년부터 매년 설날 경로잔치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시기도 있었지만, 회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전통을 지켜왔다. 이번 행사 역시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성사됐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한인 이민 1세대 어르신들에게 고국 명절의 정취를 전하고 가족 같은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휴스턴 한인사회에 훈훈한 온기가 퍼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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