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독주…대선 후 진보 매체 MSNBC·CNN 시청률 급락 > 미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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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이후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가 시청률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며 진보 성향의 MSNBC와 CNN은 큰 타격을 입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성공 이후 폭스뉴스의 시청자가 40%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 시청률 급등

미국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대선이 치러진 이달 5일 이후 폭스뉴스의 일간 시청자는 전보다 40% 증가한 반면, MSNBC와 CNN은 각각 38%, 27% 감소했다.

• 폭스뉴스: 대선 이후 일평균 시청자 200만 명(대선 전 140만 명).
• MSNBC: 대선 이후 일평균 시청자 52만 6천 명(대선 전 84만 7천 명).
• CNN: 대선 이후 일평균 시청자 36만 6천 명(대선 전 50만 3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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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선 이후 몇 주간 저녁 프라임타임 시간대 케이블 뉴스 시청자 중 73%는 폭스뉴스를 선택했으며, MSNBC는 16%, CNN은 11%에 그쳤다.

케이블 뉴스 침체 속 폭스뉴스의 독보적 행보

케이블 TV 산업이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으로 인해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폭스뉴스는 시청률 급등과 함께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FT에 따르면 폭스의 주가는 올해 60% 가까이 상승했다.

폭스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을 소유한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1996년 설립한 채널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부상을 뒷받침한 언론으로 평가된다.

트럼프와 폭스뉴스의 관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 폭스뉴스에 정기적으로 출연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폭스뉴스에 자주 출연해 보수층의 표심을 공략했다.

MSNBC와 CNN 등 진보 성향 뉴스 채널들은 시청률 하락과 함께 입지가 축소되는 반면, 폭스뉴스는 보수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케이블 뉴스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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